한국 관광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한류 콘텐츠가 보다 널리 퍼지도록 스마트 관광기반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7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IT강국 대한민국, 한류의 미래를 이끈다’를 주제로 한류문화산업포럼(회장 안대벽)이 주최하는 2014 국회 학술토론회가 열렸다.

방송통신위원회 자체정책평가위원장 진용옥 경희대 교수가 ‘슬기정보시대의 스마트 창조관광 시스템’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정보화본부장 이정배 부산외대 부총장이 ‘관광산업 증진 방안,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IT인프라 구성방안’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정배 부총장은 “한류 문화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면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려는 방한 관광객이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외국인의 소통을 지원하는 다국어 콘텐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입국의 첫 관문인 공항부터 대중교통, 숙박, 식당, 병원, 은행까지 외국인 관광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스마트 관광이란 내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장벽 없이 어디서나 소통이 잘되고 모든 정보를 손안에 쉽게 공유할 수 있으며 여행이 내 집 주변 산책과 같은 편안한 경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인 통합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마련하고 시나리오별로 이를 관리하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용옥 교수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벤처 관광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국내 관광은 쇼핑 연계, 아침 없는 숙박제도, 관광 인력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후진적인 상황에 머물러 있다”며 “다언어 자동 통·번역 서비스, 빠른 검색엔진, 디지털 안내서, 증간현실 관광지도, 분산 정보곳간 등과 같은 스마트 관광인프라를 조성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권은희 의원, 윤관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강연 후에는 IT 및 관광, 언론 관계자 간 패널 토론이 이어져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