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통합신당은 130석 규모 거대 야당으로 외형상 156석 새누리당에 크게 밀리지 않는 규모를 갖췄다.
창당대회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북한동포 돕기 활동가, 전직 중동 건설근로자, 탈북자, 다문화 이주여성 등 다양한 계층 시민이 참석해 중도와 보수층을 아우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강·정책안에서 4대 전략적 가치로 정의·통합·번영·평화를 내세웠다. 특히 보수진영의 화두였던 ‘번영’이라는 가치와 함께 ‘혁신적 성장경제’를 명시해 경제성장에 방점을 찍고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하고 미래지향적인 안보’ ‘북한 주민의 인권과 민생 개선’ 등을 내세워 외연 확대에 본격 나섰다.
신당은 6·4 지방선거 체제가 꾸려지는 대로 정권심판론보다는 민생에 무게를 둔 공약을 본격 발표할 예정이다. 여의도 진출 1년 만에 야권 지도자로 등극한 안철수 의원의 정치력도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