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 중국 시장 수요 확대... LCD 공장 신설 추진

스마트폰용 액정디스플레이(LCD) 업체 재팬디스플레이가 LCD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19일 일본경제신문은 재팬디스플레이가 1000억엔(약 1조5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충한다고 보도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생산량 확대를 위해 6세대 LCD 기판 유리(1500×1850㎜)를 사용하는 월 5만장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미 가동 중인 일본 내 6개 공장은 가동률이 높아 생산 능력에 여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빠른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일본 효고현에 있는 파나소닉 LCD 공장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건물 내 빈 공간과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 있다. 파나소닉은 해당 요청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생산 능력을 확충해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최근에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나며 중국 단말기 제조사로 공급처를 확대 중이다. 애플에 치중된 사업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다. 애플 공급 물량은 전체 매출액의 약 30%에 달한다.

회사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맞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규 공장 신설과 함께 원가 경쟁력도 높인다. 최종 조립 공정을 해외로 옮기는 등의 노력으로 공급 가격을 기존보다 30% 가량 낮춘다는 방침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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