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월드가전브랜드쇼](하)민관융합 창의제품 대거 선보여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월드가전브랜드쇼’에는 공공기관의 차세대 기술 연구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또 공공기관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도 소개된다.

지난해 HTML5 기반 스마트TV 셋톱박스로 화제를 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올해 시장 급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와이파이 스마트가전 자동설정 기술’로 인터넷이나 스마트가전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설정할 수 있게 돕는다. ETRI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기술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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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게임과 같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쉽게 구동하고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가상화 기반 고품질 3D 콘텐츠나 N스크린 서비스, 홈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활용분야가 넓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또한 로봇청소기 업체 마미로봇과 공동으로 개발한 가정용 청소로봇 마미이온을 출품한다. 사전 설정에 맞춰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음이온으로 공기 정화를 하는 것을 비롯해 바닥과 책상 위도 청소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진행 중인 ‘차세대 디자인 리더’ 사업 결과물을 선보인다. 유영규 클라우드앤코 디자이너 등 10명의 디자이너가 개발에 참여한 제품이 소개된다.

실감미디어기반조성사업단은 실감방송 관련 기술·제품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잡는다. 시청자가 실감방송의 물리적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기술인 ‘다중디바이스 기반 실감미디어 게이트웨이’, 입체영상의 편리성을 높인 ‘무안경 3D 태블릿 디스플레이’, 대상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입체 교육용 현미경’, 실감영상 획득에 필요한 초고화질(UHD) 카메라 ‘PMW-F55’ 등을 출품한다. 뇌파와 연계된 ‘브레인 팝’, 사용자의 생체 센서에 따라 제어되는 ‘미로·한자게임’ 등 생체 기반 실감형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선별해 전폭적으로 지원한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 제품도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유비텍의 칫솔·스마트폰 살균기, 주코일렉의 믹서기·전기그릴·소독기·가습기를 내놓는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스타일러스 레이저포인터’, 노바레보의 가습기 ‘클린 팟’, 케이피씨의 ‘해충퇴치 조명기구’, 피케이엘엔에스의 태블릿 모니터·디지털 정보디스플레이·전자교탁을 소개한다. 이밖에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아비코전자의 ‘무선영상 전송시스템’을, 벤처기업협회는 코스모스테크놀로지의 가스 누출제어기 ‘가스지키미’를, 3D프린팅연구조합은 미래교역과 케이엔씨의 3D프린터 제품을 소개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