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이 풍력발전기 상태나 고장진단에 대한 판단을 수행하는 감시자 역할에 대해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풍력발전기 운용 및 측정데이터를 분석한 뒤 고장진단 및 유지보수에 대한 판단을 수행하는 감시자(Monitoring Body) 기술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GL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김봉기 한국기계연구원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연구팀은 풍력발전기 상태감시시스템(CMS)에 탑재하는 상태감시·고장진단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감시자 기술을 구축해 한국선급(KR)과 독일선급협회(GL) 인증을 획득했다.
GL은 선박검사나 국제표준화기구(ISO) 심사업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플랜트 안전검사 등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국제인증기관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상세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고장 종류에 대한 정밀진단이 가능하다. CMS 측정데이터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데이터의 정보 상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이터 축약법 등을 도입해 장기간에 걸친 풍력발전기 상태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풍력발전기 고장 및 이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절차 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이번 인증에 포함된 상태감시 방법 및 데이터 축약법 등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풍력 1단지(22㎿) 풍력터빈 9기에 적용됐다. 영흥풍력 2단지(24㎿) 풍력터빈 8기에는 CMS가 설치돼 운용 중이다. 이 연구팀은 한전 전력연구원, 에스엠인스트루먼트와 공동 개발한 CMS도 GL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연구팀은 서남해 2.5GW 해상 풍력 단지의 효율적인 고장진단을 위해 해상풍력용 상태감시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은 “국내 풍력단지의 신뢰성 제고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 동안 해외기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루어지던 국내외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상태감시를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