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상처를 덜어드리고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일본 정치지도자의 잇따른 우경화와 역사 왜곡 언행으로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의 식민지배를 공식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고노 담화는 일제의 군위안부 강제동원과 이를 사과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아베 정권 등장 이후 이를 부인하려는 움직임을 노골화했다.
한편 민 대변인은 통일준비위 출범 발표 이후 통일부의 역할 축소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통일부는 중요한 시기에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