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신사업 과감한 정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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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기 포스코 정기주총이 1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렸다. 포스코는 이날 권오준 사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후보를 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다.

권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철강시장은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의 경쟁우위도 사라질 위기”라며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현재 위기상황을 벗어나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는 비상 계획으로 4대 혁신 어젠다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은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다. 소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해온 신사업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은 중단, 매각, 통합 등의 과감한 조치를 단행한다. 대신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리튬과 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 친환경성장의 핵심분야인 클린에너지 사업에 그룹의 신성장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철강사업본부 내 철강솔루션센터를 만들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양 에너지강재, 고기능후판 등 전략제품의 판매를 늘려 철강사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포스코 전무가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윤 전무를 제외한 신규 사내 이사진의 임기는 1년이다. 기존 사내이사 중에서는 마케팅 전문가로 통하는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부사장)이 유일하게 유임했다.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 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외 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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