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

“미국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미국 통신장비업체 유티스타컴(UTStarcom)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미국 시장은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IT 시장인 만큼 미국에서의 성공이 다른 나라로 뻗어나가기 위한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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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네트웍스는 2010년 애틀란타 법인을 설립했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한 것은 훨씬 오래 전부터다. 2000년 전후로 인터럽쇼 같은 대형 네트워크 전시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시장 문을 두드렸다. 새너제이에 판매법인인 ‘다산USA’를 만들고 시장을 탐색했다. 하지만 2001년 이후 IT 거품이 꺼지면서 성장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꺼져가던 미국 시장에 대한 열망이 다시 타오른 것은 애틀란타 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다.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소형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 약 20곳에 제품을 판매했다. 매출도 서서히 증가세를 보인다.

남 대표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통신장비 시장은 폐쇄성이 짙어 해외업체의 진입이 어렵다”며 “매출 규모 수조원인 글로벌기업이 아니라면 고객사 얼굴도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티스타컴과 전략제휴도 몸집을 불려 미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공동 마케팅으로 고객과 마주할 기회를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수 있다. 소형 고객뿐만 아니라 중대형 고객으로 영업 대상 확대가 가능하다.

남 대표는 “미국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화웨이 등 중국 기업 진출이 어려운데 이런 상황이 다산네트웍스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5년 내 북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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