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주하계U대회 "440억 들여 ICT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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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를 비롯해 SK텔레콤, SK C&C 등 광주하계U대회 ICT 개발진이 TIMS 전자시스템 개발과정을 협의 중이다.

전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제인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디지털 기술과 광산업이 결합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장으로 치러진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4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회운영통합시스템 ‘TIMS(Total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를 구축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해 SK텔레콤과 SK C&C 컨소시엄에 TIMS 전자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해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고 있다. SK C&C컨소시엄 개발진 50여명은 올해부터 광주에 상주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1500여명의 ICT운용요원을 선발해 실전 배치에 나선다.

감독기관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ICT분야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FISU는 ICT 전문컨설턴트로 구성된 인스펙션팀을 꾸려 4회에 거쳐 현지실사를 진행 중이다.

TIMS는 대회운영통합시스템을 비롯해 대회관리, 기록계측, 채점시스템, 스코어보드 등 전체 5개 부문 28개 세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경기운영시스템은 독립적 경기결과처리시스템 및 수동 경기결과 입력 지원을 통해 어떠한 장애에도 데이터 연속성을 보장한다. 전광판, 기록계층 등 타 시스템과 경기 관련 정보를 연동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정보배포시스템은 위치정보를 활용한 경기장 경로검색,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성한다. 대회관리시스템은 선수들의 등록정보와 종목별 선수 엔트리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스타트리스트 결정, 대진표 작성 등 일관성 있는 정보제공을 담고 있다.

대회지원시스템은 IT장비와 경기진행 현황을 연계한 토털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으로 시스템 장애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시스템 과부하 발생 시 자동알람 기능, VRS시스템과 연계한 경기진행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조직위는 경기운영과 운영지원을 위해 대회장 전역을 유무선이 결합된 유비쿼터스 기반 광대역 통신망으로 꾸린다. 촘촘한 ICT망을 구축해 선수단이 광주공항에 내려 숙소로 이동하고 경기와 휴식, 출국 시까지 모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의 LTE망을 이용한 방송통신 중계 인프라와 ALL IP 등 최신기술이 적용된다. 육상, 마라톤, 경보, 조정 등 실외경기의 이동중계와 생생한 현장영상 제공이 가능하다. 선수촌, 미디어촌 등 다중밀집지역에 와이파이망이 구축돼 화상회의 등 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서영 SK C&C 부장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스포츠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TIMS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 SK와이번즈야구단 등 SK그룹이 보유한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대회의 성공개최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언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2010 광저우 아시아게임, 소치동계올림픽 등 최근 국제스포츠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기운영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과 QR코드 등 최신 IT를 적용하는 최첨단 ICT대회라는 기록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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