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연령대별 스마트폰 선호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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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은 20·30대 젊은 층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40대 이상 중장년 층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의 ‘2013 텔레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 마니아는 40대 이상이 61%를 차지한 반면에 애플 마니아는 20·30대가 75%를 차지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스마트폰 이용자 중 ‘현재 이용하는 브랜드를 이전에도 사용했고 다음에도 사겠다는 소비자’를 ‘마니아’로 정의하고,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브랜드별로 비교 분석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연령에 따른 차이를 배제하고자 20·30대만을 대상으로 성향을 비교한 결과 같은 연령대라도 삼성과 애플 마니아는 많은 부분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삼성 마니아는 ‘주변인, 판매원, TV 광고’에서 휴대폰 정보를 얻고 ‘성능·스펙’ ‘가격’ 때문에 구입한 비율이 높았다. 이에 비해 애플 마니아는 ‘리뷰·커뮤니티 사이트, 포털 검색’으로 정보를 얻었으며 ‘사용 편리성’ 때문에 구입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이폰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과 휴대 용이성이 구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에서 애플 마니아는 얼리 어답터, 오피니언 리더 성향을 보였고, 개성을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했다. ‘고가라도 신제품’ ‘평판보다는 개성’ ‘남이 사지 않는 독특한 제품’ 등을 추구한다고 답해 휴대폰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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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하는 브랜드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자 애플 마니아 중 93%가 만족한다고 답한 데 비해 삼성 마니아는 70%로 LG 마니아(80%), 팬택 마니아(71%)보다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애플 마니아는 구매 정보 탐색부터 사용 후 평가까지 개인 경험과 가치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 ‘진정한 마니아’라면, 삼성 마니아는 주변 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개인적인 취향 소신과는 무관하게 선호하고 구매하는 ‘무늬만 마니아’”라고 분석했다.


김달기자 k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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