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파장’ 등 중국 최대 정치행사 달굴 IT 이슈 부상=중국을 둘러싼 IT 이슈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대두된다. 첫번째는 ‘정보보안’ 이슈다. 양회에서 국가보안위원회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미국 국가안보국(NSA) 기밀정보 수집 폭로 파문으로 불거진 보안 문제를 핵심 의제로 거론한다. 휴대폰 도감청부터 중국 국가 도메인 시스템 공격에 이르는 폭넓은 주제가 다뤄진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통신업의 민영화도 빠질 수 없는 의제다. 정부는 총 19개 민간 기업에 이동통신재판매(MVNO) 허가를 내주는 통신업 부양책을 내세우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4G 모바일 통신도 핵심 안건이다. 느린 4G 속도 문제가 무대 위에 오른다. ‘브로드밴드 차이나’ 전략으로 추진되는 인터넷 확산 문제와 우후죽순 늘어나는 인터넷 금융 사업도 중요 안건이다. 인터넷 규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중국 정부, ‘스마트시티’ 표준 내놓는다=중국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단일 표준이 만들어진다. 중국 건설부가 전국스마트표준위원회와 함께 ‘스마트시티 평가 모델 및 기초평가지표체계 국가 표준’ 작성을 위한 기관을 모집한다. 빨라지는 중국 도시의 스마트도시화를 뒷받침할 표준 제정의 필요성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술개발, 제품설계, 생산·응용에 이르는 전반적인 표준 마련 작업을 진행한다. 표준과 지표 체계는 인프라, 정보화 응용·서비스, 건설 관리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건설관리 부문에는 수도·전기·가스 등 인프라 건설 표준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과 사물 인터넷 등 첨단 기술 개념도 포함한다.
중국 건설부는 지난해 부터 193개 스마트시티 시범 지역을 운영하면서 스마트시티 확산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시티 국가 표준으로 중국 전체를 아우르는 통일적이고 과학적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중국 ‘직구’ 시장 확대=중국에서 해외 직접 구매 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중국 ‘직구’ 산업의 확대다. 육아용품에서 화장품, 명품 가방에 이르러 구매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직구를 의미하는 중국 해외 구매대행 시장 거래 규모는 700억 위안(약 12조1800억원)을 넘어섰다. 유통 대기업이 나서서 해외구매 대행을 시도하면서 시장은 더 커진다. T몰 글로벌, 360바이, 쑤닝 등 주요 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 특송 산업의 연쇄 반응도 일어나고 있다. 아마존 등 미국 업체도 ‘직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에 한창이다.
중국 빈하이타임스는 서비스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T몰 글로벌은 1주일 내 환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아직 다수 사이트가 개인 변심을 이유로 환불하는 경우 배송 비용을 소비자가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