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해 비해 11.4% 수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무역수지도 일부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STEPI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과학기술정책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STEPI는 R&D 거시경제모형을 통한 우리나라 올해 총 R&D 투자가 전년대비 11.4%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15.6%)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진 증가율이 올해 일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STEPI는 “올해 정부 R&D 예산은 5.1% 증가한 17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민간 투자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다소 둔화된 R&D 투자 회복에 힘입어 14.4%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STEPI는 올해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술 수출액은 69억500만달러, 기술도입액은 126억4800만달러로 여전히 기술무역 적자가 예상되지만 총 기술무역규모는 195억5400만달러로 2012년 기술무역수지비 0.48에서 0.55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STEPI는 글로벌 혁신환경 변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요구를 바탕으로 9가지 ‘2014년 과학기술정책 주요이슈’도 선정해 발표했다. △R&D 투자와 인력개발, 고용의 연계 △과학기술 규제개선 △지역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선도적 혁신을 위한 정부 R&D 사업 재설계 △혁신형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국가 혁신시스템을 구축 △사회기술 혁신생태계를 형성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과 연계 △우주·해양·극지 등 청색경제(Blue Economy)시대 스마트 과학기술 외교추진 △포스트 2015 체제와 과학기술혁신 ODA 확대 △남북 과학기술협력을 통한 신뢰프로세스를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청색경제(Blue Economy)= 우주(Blue Sky), 해양(Blue Ocean), 극지(Blue Polar Region)에서 공통으로 느껴지는 색채적 이미지와 아직 시도된 적이 없는 광범위하고 깊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을 비유하는 블루오션 전략를 함의하는 의미로 사용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