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학교가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밭대는 지난 1년여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마치고, 기술지주회사를 창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초대 사장은 김태일 대학 산학협력단장이 겸임한다.
기술지주회사는 종전 기술 이전 중심의 사업화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하는 플랫폼 기능을 담당한다.
또 대학 보유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이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원하는 기술을 이전받거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대학의 직접 기술 사업화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창구 역할도 맡는다.
기술지주회사는 연내 4개 자회사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연평균 3개 이상의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총 15개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 이내 총 매출액 150억원 이상 달성과 함께 수익의 1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설립될 자회사 후보 기술로는 △적외선 흡수 분광 분석을 이용한 세포 또는 조직의 변화 측정 기술(생명현상융합연구센터 신상모 교수) △해조류 추출물의 생리 활성 물질을 활용한 염색 기술(이봉호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사물 지능 통신 기술을 이용한 기기 제어시스템 기술(이창석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인쇄전자용 초정밀 롤투롤 장비 기반 이차전지의 고신뢰성 파우치 제조 기술(김동수 글로벌융합학부 교수)가 검토되고 있다.
이 중 이창석 교수는 교수창업 기업인 에이알티엑스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봉호 교수는 지역내 천연 염색 전문기업인 아람누리에 현물을 출자해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김태일 산학협력단장은 “기술지주회사 설립으로 중부권 대학 기술사업화 분야 1위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