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 쇼케이스는 소비자의 지갑을 절로 열게 만드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발굴하는 코너다. 컨슈머 저널 이버즈는 국내에 선보인 다양한 제품 가운데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중심으로 디자인, 성능까지 두루 살펴 일곱 개의 제품을 선정했다.
김태우 이버즈 기자 TK@ebuzz.co.kr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똑똑한 전구 `필립스 휴`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자려고 할 때 자리에서 일어나 조명을 끄는 것은 무척이나 귀찮은 일이다. 그냥 머리맡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는 없을까. `필립스 휴(philips hue)` 램프를 사용한다면 문제없다. 네트워크에 연결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조명이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1600만 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조명이 한 가지 색만 낸다면 필립스 휴는 다채로운 색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설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점·소등을 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실외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더라도 조명을 제어할 수 있다. `이프트(IFFT:If This Then That)` 연동을 지원해 인터넷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조명 설정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비가 오면 노란색 조명이 켜지고 이메일이 수신되면 조명을 깜빡이게 할 수 있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휴 램프를 제어하려면 브리지가 필요하다. 이 브리지를 공유기와 연결하면 끝이다. 그 이후 휴 램프를 스탠드나 펜던트 조명 등 등기구에 설치하면 된다. 브리지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조명 수는 50개다. 스마트폰용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이 처음 나온 것은 2012년이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판매가 시작됐다. 기존 형광등보다 80%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구 한 개 수명은 1만5000시간이다. 하루에 8시간씩 켜 놓는다면 5년을 쓸 수 있다. 일반 전구에 비해 가격이 꽤 높은 편이지만 하나 구매하면 몇 년은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버즈 한줄평:밤늦게 귀가 시 불 꺼진 창을 보는 건 참 쓸쓸한 일이다. 이럴 때 필립스 휴를 사용해 도착 시간에 맞춰 조명을 켜 보는 건 어떨까?

◇손가락이 바로 마우스 `이보마우스`
PC 조작 시 마우스는 필수 입력 장치다. 마우스가 없다면 PC 사용이 얼마나 답답할지 길게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손가락을 마우스로 변신해 주는 재미난 제품이 나왔다. 셀루온에서 내놓은 `이보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보마우스는 노트북PC에서 마우스 대신 적용된 터치패드를 가상으로 구현한 것이다. 평평한 면 어디든지 터치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보마우스를 켜고 앞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이를 인식한다. 스크롤,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클릭, 줌 아웃 등 손가락 제스처를 적용했다. 기존 터치패드를 이용하던 사용자라면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
손가락 움직임은 적외선 진동 발생기와 비과시간 CMOS 센서를 사용해 파악한다. 내부 배터리를 지니고 있으며 USB로 충전된다. 무선 사용 시 최장 두 시간 동안 쓸 수 있다. 마우스 패드의 크기는 16×11.9㎝다. 오른손잡이뿐만 아니라 왼손잡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을 만든 셀루온은 국내 기업으로 가상 키보드인 `에픽(Epic)`을 만들기도 했다. 레이저빔으로 책상 위에 자판을 비추면 손가락으로 자판을 칠 때마다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해 글자가 입력되는 제품이다. 이 가상키보드 기술을 사용해 마우스로 만든 것이 이보마우스인 셈이다.
이버즈 한줄평:기존 마우스보다 작은 크기로 윈도우 태블릿PC에 딱!

◇스마트폰 살균 처리기 `휴대전화 살균기`
지저분한 손으로 만지고 얼굴에 붙여 통화하면서 침도 튀기는 스마트폰에는 변기보다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다 보니 하루종일 끼고 산다. 정말 꺼림칙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물에 넣고 비누로 씻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런 부분을 제대로 해결해 줄 제품이 있으니 바로 `휴대전화 살균기(Phonesoap)`다. 마치 일광욕 기계처럼 생긴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넣어두면 충전과 살균이 동시에 진행된다. 케이스 안을 살펴보면 두 개의 램프가 상하에 장착된 걸 볼 수 있는데 UV-C 램프가 적용됐다. 이 램프가 스마트폰의 앞뒷면을 살균한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균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제품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충전기 내부 크기는 96×153㎜로 `갤럭시 노트3`도 넣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스마트폰 충전은 기존 충전케이블을 살균기 내부에 장착해서 쓰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쓸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의 살균력은 제조사 측의 설명일 뿐 검증된 바가 없다. 해외에서 49.9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버즈 한줄평:스마트폰이 지저분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탓에 살균된다고 하니 마냥 솔깃해진다.

◇노트북PC 파우치야 가방이야? `세띠`
노트북PC를 휴대하고자 충격흡수가 되는 전용 가방을 많이 구매한다. 그런 탓에 가방 선택 폭이 그리 넓지 못하다. 다목적으로 노트북PC를 넣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이 없을까. 아트뮤에서 만든 `세띠`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이 제품은 세 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노트북PC용 가방이다. 일단 파우치처럼 쓸 수 있다. 충격방지 기능이 적용돼 세띠에 노트북PC를 담은 후 다른 가방에 부담 없이 넣을 수 있다. 소프트 벨보아와 고탄성폼 이중 소재로 안감을 처리했다.
핸들 슬라이딩 구조를 채택해 손잡이를 넣고 뺄 수 있다. 손잡이를 빼면 서류 가방으로 변신한다. 별도의 수납공간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간단한 서류 정도는 수납할 수 있다. 손에 쥐고 다니기 힘들다면 어깨끈을 연결해 보자. 서류 가방이 어느새 크로스백이 된다. 여성의 패션 파우치는 물론이고 남성의 비즈니스 백으로도 활용하기 나쁘지 않다.
또 하나 생활방수 기능도 빼놓지 않고 적용했다. 비에 젖어 내부로 물이 스며들면 노트북PC에 고장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이런 부분을 사전에 차단했다. 100%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했으며 이중코팅 원단으로 생활방수를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다. 보통 노트북PC 파우치는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지만 세티는 2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부담을 확 낮췄다.
이버즈 한줄평:이 정도 제품이 이 가격에?

◇무선의 자유로움을 느끼자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이가 많다. 이런 콘텐츠를 야외에서도 즐기려면 이어폰은 필수다. 그런데 보통 이어폰은 유선으로 되어 있다 보니 움직일 때마다 은근히 걸리적거린다. 그래서 요즘은 블루투스를 사용한 무선 이어폰이 각광받고 있다.
크립스가 만든 `넥밴드 블루투스 헤드세트`는 목에 걸치는 방식을 사용한 제품이다. 블루투스를 사용해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케이블이 없어 한층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넥밴드 방식으로 착용에도 부담이 없다.
단순히 선만 없앤 것이 아니다. 기능도 빵빵하다. 문자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메시지가 수신되면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필요 없이 넥밴드가 읽어 준다. 통화 기능도 지원한다. 외장 스피커를 이용해 통화할 수 있다. 여기에 음성으로 전화 걸기도 된다. 운전 시 스마트폰을 보다 부주의로 사고가 날 수 있는데 넥밴드를 사용한다면 이런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어폰에서 음질은 무척 중요한 요소다. 블루투스는 유선 이어폰 방식에 비해 음질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를 보완하는 기술인 apt-x도 지원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분실 방지 기능이다. 블루투스의 연결 범위는 10m로 이를 벗어나면 진동과 함께 경고 알람을 울려준다. 스마트폰을 커피숍에 두고 나오더라도 금방 알 수 있다.
이버즈 한줄평:카카오톡 메시지를 읽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탐나는 제품.

◇스피커야 헤드세트야? `모노클 헤드세트`
네이티브 유니온이 만든 `모노클 헤드세트`는 언뜻 보면 헤드세트처럼 보이지만 다소 특이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3.5㎜ 잭으로 연결된 케이블의 끝에는 하나의 이어컵만 있기 때문이다. 과연 정체가 뭘까. 한마디로 얘기하면 스피커로 쓸 수 있는 헤드세트 제품이다.
본체에 스피커 모드를 끄고 켤 수 있는 다이얼이 있어 포터블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에 대고 헤드세트로 쓸 수도 있다. 다만 여타 헤드세트처럼 머리에 착용할 수는 없는 제품이다. 제품 형태상 헤드세트로 사용하려면 손에 든 채 귀에 대고 있어야 한다. 헤드세트보다는 스피커로 활용도가 더 높은 제품이다. 게다가 마이크로폰도 지원해 전화통화도 할 수 있다. 헤드세트, 스피커, 스피커폰 세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음악 재생·일시정지, 통화 등은 본체에 있는 버튼 하나로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충전은 마이크로 USB를 사용한다. 완충 시 최장 다섯 시간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다른 모노클 헤드세트를 연결할 수 있는 잭도 제공한다. 최다 10개의 모노클을 연결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 크기는 40㎜다.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휴대성, 여기에 빠지지 않는 기능을 지닌 모노클 헤드세트. 포터블 스피커가 필요한 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이버즈 한줄평:재미난 외형을 지닌 포터블 스피커.

◇생긴건 가습기 같은데…`오로라 무선 스피커 시스템`
하만 카돈은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지금 소개하는 `오로라 무선 스피커 시스템`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런 평가를 받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단순히 외형만 봐서는 어떤 기능을 지닌 것인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외계에서 온 듯한 모습으로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습기 정도랄까. 하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스피커다. 6개의 1.5인치 고음 및 저음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360도로 소리가 흘러나오는 무지향성 제품이다. 4.5인치 서브 우퍼는 마치 터보를 연상케 한다.
무선으로 작동되며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한다. 여기에 DLNA까지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LED 라이트가 적용돼 재생 시 불이 켜진다. 불 꺼진 거실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이버즈 한줄평:매력적인 외향만큼이나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되는 스피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