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에너지 신산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열린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산업부가 핵심의제로 추진한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투자 계획과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에너지 산업에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기 위해서는 정밀한 시장규칙 설계와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재정 투자를 통한 신시장 창출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의 자금 활용과 시장을 조성하는 비즈니스 금융 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장관은 “중소기업이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이달 말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 대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개선 등 맞춤형 지원 정책 패키지와 금융지원 방안을 3월말까지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신시장 형성 단계에서 중소기업의 사업 기회가 보장되지 못하고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형성될 우려가 있다는 중소기업 관계자의 지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새로 형성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수렴한 현장 의견과 건의사항은 청와대 업무보고에 반영하기로 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