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에코에이

에코에이(대표 박대영)는 모기업 에코티스(대표 김태수)가 축적한 독자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토너·카트리지 자동공급장치 유통·판매 전문업체다. 가격경쟁력, 품질, 사용자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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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에이가 판매하는 자동공급장치는 기업·가정용 프린터에 탑재해 자동으로 토너와 카트리지를 공급하는 외장형 제품이다. 프린터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프린터 제조사가 판매하는 정품 토너와 동일한 인쇄 품질을 제공하면서 기술 경쟁력도 갖췄다. 에코에이 토너자동공급장치를 프린터에 탑재하면 정품 토너나 재생 토너 사용 시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에코에이 토너자동공급장치는 사용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교체해야 했던 기존 토너·카트리지와 달리 별도 조작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대용량 카트리지 교체 시 인체에 유해한 토너 분진이 날렸던 문제도 해결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 진행한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인자 선명도, 인쇄농도 균일성, 오염·결손점, 토너 정착성, 인쇄지면 청결도 5개 부문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0년 특허청이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했으며, 이듬해 레이저프린터 토너자동공급장치에 관련된 특허 8건을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폐카트리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아 환경부가 부여하는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에코에이는 문서 출력량이 많은 대학, 관공서, 기업 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집중 공략했다. 각 단체가 토너와 카트리지에 소모되는 대규모 비용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찾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서울시, 고려대, 경상대병원, 삼성생명, 신세계푸드 등 굵직한 고객사 20여개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억원을 웃도는 연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에코에이는 올해 기존 유통조직을 정비하고 사후서비스(AS)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국에 지역별 총판 20개를 구축하는 한편으로 각 총판이 10∼20개 대리점과 AS 센터를 운영하도록 유통망을 정비한다. 기존 금융, 교육, 의료기관은 물론이고 종교단체까지 고객층을 확대해 시장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보가 목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는다. 코트라와 기존 사업 협력사를 활용해 미국, 중국, 유럽, 중동 등에서 판매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2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16억원에 달하는 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대영 에코에이 대표

“국내 인쇄 소모품 시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약화되고, 정부·공공기관이 진행하는 대형 입찰이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경제성, 고품질, 고객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박대영 에코에이 대표는 올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침체기에 빠진 국내 인쇄 소모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조 기술력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에코에이는 공급기와 프린터에 각각 탑재하는 메인보드, 터미널보드, 인터페이스보드 등 3개 회로기판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원가를 30% 이상 절감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통합 보드를 활용해 제품군을 다양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트렌드에 따라 A3 복합기, 고기능 프린터에 탑재할 수 있는 제품군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박 대표는 “침체기에 빠진 흑백(모노) 인쇄 소모품 시장과 달리 고속·컬러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반기 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판매 조직을 강화해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 4만4000대 이상, 매출액 145억원 이상을 달성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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