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조희범 도스코 직장(職長·40)과 권혁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47)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희범 직장은 GM 자동차의 변속기(트랜스미션)에 들어가는 엠디에이 슬리브(MDA SLEEVE)를 개발하고, 생산라인 주요설비 문제점을 개선하며 가공품 품질인지도를 높인 업적 등을 인정받았다.
엠디에이 슬리브는 자동차 기어 부분에 단수만큼 수량이 들어가는 중요한 부품이다. 조 직장이 개발한 제품은 전량 해외로 수출된다. 조 직장은 2011년 10월 엠디에이 슬리브 개발에 착수한지 1개월만에 샘플 개발에 성공하고 2012년 3월 양산을 시작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권혁 수석연구원은 일반선과 특수선에 대한 까다로운 국제규격에 맞는 효율적 진동소음 해석·계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 방진·방음 설계와 생산품질관리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 수석연구원은 발전기 엔진의 고성능 감음기 고유모델을 개발하고, 비아이피와 협력해 특수선용 거주구역 패널재의 소음품질을 높이는 최적 설계안을 개발해 수입대체에 이바지했다.
또 연료효율을 극대화하는 `이중반전 프로펠러`와 변동압력을 개선한 `가변피치 프로펠러` 등 신개념 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출원했다.
미래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에서 1명씩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