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SW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6일 한국SW산업협회 주최로 개최된 `2014년 SW산업 이슈별 시장·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임진식 가트너코리아 이사는 글로벌 SW산업의 빠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해 전략적 기술 트렌드 톱10 중 하나로 모든 분야에 SW를 적용하는 `SDx(Software Defined Anything)`을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SW시장 규모는 2012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6.6%를 기록해 2017년 39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SW시장은 3000억달러, 올해는 3200억달러를 전망했다.
임 이사는 “글로벌 SW시장의 빠른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성장률이 6.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내 IT 시장 조사기관 KRG도 올해 국내 SW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W·솔루션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5.6% 성장한 3조7080억원을 예상했다. 전체 IT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IT서비스, 하드웨어(HW)보다 아직 낮은 18.4%를 예상했지만 성장률은 가장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서비스는 4.1% 성장한 11조3770억원, HW는 오히려 1.3% 떨어진 5조850억원으로 분석했다.
올해 국내 IT시장은 작년 대비 3% 성장한 20조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IT기업 CEO들의 관심사는 기존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노후 시스템 개선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사자원관리(ERP) 및 인프라 정비, 유지보수·업그레이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조문래 KRG 실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전년도 기저효과로 IT투자가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연기됐던 업그레이드 주기가 도래한 시스템의 재구축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