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미국 자동차용 카페트 사업 탄력

효성(대표 이상운)은 지난해 미국 GM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카페트 공급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고 5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2012년 17만㎡의 카페트를 GM에 공급했으며, 작년에는 63만㎡로 공급량을 대폭 늘렸다. 이어 포드와 크라이슬러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어서, 올해에는 미국 빅3 완성차 메이커에 납품하는 물량이 100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북미 시장 전체 점유율도 6.2%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효성이 생산하는 카페트는 가볍고 소음을 흡수하는 성능도 뛰어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단계로 미국 현대〃기아자동차에 자동차용 카페트를 공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GM에도 본격 납품했다.

효성은 카페트의 원료인 나이론 칩부터 중간재인 나이론 원사, 완성품인 카페트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디케이터에 자동차용 카페트 생산 공장도 건설해 현지 시장 대량 주문에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채비를 갖췄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자동차용 카페트를 한국 대표 수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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