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관련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특허청은 최근 5년(2009~2013년)간 총 190건의 모바일 쇼핑 관련 특허출원이 이뤄졌다고 3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09년 22건, 2010년 33건, 2011년 27건, 2012년 51건, 2013년 57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와 무선 통신의 급속한 발달로 모바일 쇼핑이 크게 늘면서 업체가 관련 기술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모바일 쇼핑 매출은 2011년 1조원에 못 미쳤으나 2012년 1조7000억원, 2013년 3조90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급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갑절 가까이 성장한 7조6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쇼핑 내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도 2011년 1% 이내에서 올해 1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모바일 쇼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모바일 단말, 무선통신, 웹서버, 데이터베이스, 보안기술 등 전반적인 무선 통신 기반 기술의 지원을 받는다.
최근 5년간 출원된 모바일 쇼핑 기술 중에서는 모바일 광고를 포함한 모바일 거래 시스템이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고, 화면 구성 및 정보 제공 기술도 26%나 됐다.
최근에는 모바일 쇼핑을 오프라인과 연계해 하이브리드 쇼핑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령 소셜네트워크(SNS)와 모바일 쇼핑을 연계시키는 기술, 모바일기기와 오프라인 판매점 또는 배송처를 연결시키는 기술,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전자태그 및 전자지갑 관련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정경덕 정보기술융합심사과장은 “모바일 쇼핑은 보안 등 기술적으로 일부 취약한 점이 있지만 시간과 장소 등 제약없이 쇼핑이 가능해 앞으로 매출 규모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업계의 기술 개발 및 특허권 선점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