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이 지난 1일부로 한가족이 됐다. 게임하이는 부족했던 장르 다변화와 해외사업 확대, 넥스토릭은 신작 개발 확대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됐다. 올해 창립 10주년에 덩치까지 키운 게임하이가 어떤 도약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하이(대표 김정준)는 넥스토릭과 회사 합병 작업을 마치고 올해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신작으로 새롭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영구 넥스토릭 전 대표는 게임하이 부사장직을 맡는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는 9개의 온라인게임과 1개의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매출 외형은 600억원대로 커졌다.
게임하이와 넥스토릭은 이번 합병으로 한 단계 더 높은 개발·서비스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사업 경험까지 공유하게 됐다. 게임하이는 `서든어택`과 `데카론` 외에 신작 개발과 향후 해외 서비스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 된 게임 위주로 서비스해오며 `바람의나라`와 `테일즈위버`에서 주 수익을 내고 있는 넥스토릭 역시 신작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진행해온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게임하이는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의 큰 성공을 유지해온 경험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데카론` 서비스 경험을 가졌다. 넥스토릭도 10년 이상된 장수 MMORPG를 개발·서비스한 경험과 해외사업 노하우가 풍부하다. 기존 넥스토릭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서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게임 서비스군이 다양해져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추게 됨에 따라 양사는 올해 선보일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신작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존 운영해온 신작 개발 조직에 양사 인력을 더해 노하우를 녹여낸다는 전략이다.
게임하이 측은 “연내 온라인게임 신작을 공개할지 여부는 미정이지만 모바일게임 3~4종을 선보여 양사 통합 개발력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하이는 통합법인으로 새 출발함에 따라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표. 양사 게임 라인업과 매출
자료:각사 종합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