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업체인 퓨쳐시스템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약 50% 성장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6일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20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도 대비 50%,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결과다.
회사는 통합위협관리(UTM) 시스템 사업 부문의 선전이 돋보였다. 금융 등 주요 기업에서 발주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UTM 부문(VPN 포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쳐시스템은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3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정한 것이다.
주문돈 퓨쳐시스템 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투자한 차세대 방화벽 개발이 완료됐다”며 “차세대 방화벽을 회사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무선침입방지(WIPS) 솔루션 사업도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동력 마련에 투자를 지속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퓨쳐시스템은 2015년 상장을 검토 중이다. 그만큼 올해가 중요한 시기다. 회사 측은 “UTM 사업의 리더십 강화와 차세대 방화벽의 본격화 등으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