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2년 내 5400명 추가 감원

경영난에 빠진 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2015년도 말까지 국내외에서 5400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르네사스 회계연도는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여서 2016년 3월까지 감원이 진행된다.

르네사스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조기퇴직 우대제도 등으로 3000명을 줄였지만 감원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자 추가 감원 방침을 정했다. 2013년∼2015년 사이에 국내외 전 직원 25%에 달하는 약 8400명이 감원된다.

추가 감원을 위해 르네사스는 조기퇴직 우대 정책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감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정리해고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르네사스는 2000년대 엔고 속에 경쟁사에 밀리며 2012년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