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냉장고·에어컨 등 냉동 공조 제품에서 심장 역할을 하는 미니 로터리 컴프레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컴프레서의 4분의 1인 355㎖ 음료캔 크기다. 무게도 1.2㎏으로 기존 제품(5.93㎏)보다 가벼워졌다.
삼성전자는 컴프레서 소형화에 성공함으로써 휴대용 생활가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또 고효율모터설계기술, 냉매손실최소화 압축기술, 초정밀 가공기술 등 모든 기술이 집약돼 효율이 35% 올랐다고 밝혔다. 내부 모터가 돌아가는 속도가 일정하고 압축기가 2개 달려있어 소음이 도서관 수준으로 낮아졌다. 제품은 21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냉공조전시회(AHR 엑스포)에서 냉동냉장분야 기술상을 받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