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발사체 개발사 선정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형 발사체 총조립 기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해 발사체 기술 자립을 위한 산업체와 공동 업무를 수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발사체 총조립 기업은 발사체를 구성하는 구조와 전자, 제어, 엔진 등의 구성품을 최종 조립해 발사체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조립 업무 계약 기간은 발사체 개발사업의 1단계 종료시점인 내년 7월까지다. KAI는 이 기간중 총조립을 위한 공장 설계와 발사체 이송방안 연구·설계, 총조립용 치공구 설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을 수행하면서 총조립 기업 등의 기술력 축적을 통해 발사체 제작과 발사 운용 등을 민간이 주도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이번 총조립 업체 선정을 통해 발사체 분야의 산업체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산업체에 조기 이전, 향후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한 `발사체 전문기업 육성`과 발사체 개발에서 확보된 `기술의 타산업 파급 활성화`(Spin-Off) 등을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AI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문해주 미래창조과학부 우주원자력정책관과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하성용 KAI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식 종료 후에는 산업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현장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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