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5S 140만대를 출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지난달 말 애플과 중국 내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차이나모바일은 1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초도물량이 1월 판매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차이나모바일 초기 아이폰 판매량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25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통신사에 월 100만대 이상 제품을 출하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월 200만대 수준이라는 말이다. 관계자는 애플이 폭스콘에 다음 출하 물량을 통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차이나모바일의 정확한 아이폰 판매량을 점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올해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판매량을 1000만대에서 3000만대 사이로 전망했다. 반면 웨지파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수요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보다 낮아 섣부른 예측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