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대표 이재형)가 이르면 6월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시절 사업 구조조정으로 에어컨, 청소기와 함께 TV사업을 정리한 지 5년만이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6~7월경 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동부그룹이 인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 연내 에어컨, TV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에어컨은 작년 여름 출시했으나 TV는 품질 검수를 까다롭게 진행해 일정을 늦췄다.
동부대우전자는 삼성전자·LG전자가 주도하는 초고선명(UHD) TV나 3D 기능의 프리미엄급 제품 대신에 합리적 가격의 풀HD급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내년에 CES에 참가할 뜻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동부대우전자는 올해는 CES 참가가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CES 참관 및 북미 가전 유통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