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구글 지도의 `스트리트뷰`를 완벽 재현했다고 5일 테크웹이 보도했다. 스트리트뷰는 특정 지역 위치 정보를 이미지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글 지도의 핵심이다. 구글은 세계 대다수 국가 이미지를 확보했지만 정부가 서비스를 막은 중국은 미개척지로 남았다.
이 틈을 텐센트가 파고들었다. 구글과 똑같은 방식으로 중국 전역 이미지를 모았다. 카메라 달린 자동차와 배낭 멘 사람이 광활한 중국 대륙을 누볐다. 서비스를 시작한 2011년 말 당시에는 선전 등 3개 도시 이미지만 제공했지만 2년이 지난 지난해 말에는 이미지 제공 도시가 100곳을 돌파했다. 중국 대다수 지역 이미지 수집을 마친 상태로 베이징 등 대도시는 레스토랑과 갤러리, 호텔 등 특정 상점 내부 이미지를 제공할 정도로 구체적이다.
구글 스트리트뷰를 완벽 재현한 텐센트는 최근 서비스 이름을 `소소 지도`에서 `텐센트 지도`로 바꾸고 적극적인 서비스 통합에 나선다. 텐센트는 지도 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 `위챗` 수익화 도구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미지 중심지도 서비스로 위치정보(LBS) 상거래를 위챗에서 구현한다.
사용자는 위챗과 연동된 텐센트 지도로 특정 지역 정보를 검색하고 인근 상점 정보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광고와 특정 상점이 발행하는 쿠폰을 제공한다. 특정 상점이나 장소 사진에 사용자 리뷰를 더해 공신력 있는 정보로 업그레이드하면 그 자체로 거대한 이미지 중심 커뮤니티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