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에도 국내 기업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초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어두웠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경기전망조사에서 거의 동일한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전경련이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달 종합경기 전망치는 93.4를 기록, 3개월째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 수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고 100 밑으로 내려가면 그 반대다. 부문별 전망치는 내수(94.2), 수출(96.5), 투자(96.5), 자금사정(96.9), 고용(98.6), 채산성(91.7) 등으로 대부분 분야에서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내년 1분기 BSI는 글로벌 경기 호전 추세와 달리 전분기보다 오히려 2P 떨어지는 결과로 나왔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내년 1분기 전망치는 92로 집계됐다. BSI는 올해 1분기 69로 바닥을 친 이후 2분기 99로 뛰어올라 기준치(100)에 근접했다가 3분기 97, 4분기 94로 90선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의는 “최근 일부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고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3%대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불안감이 아직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97)과 수출기업(100)의 경기 전망보다 중소기업(91)과 내수기업(90)의 전망이 더 좋지 않았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기중앙회는 1월 중소기업 업무현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0.9P 하락한 87.8을 기록했다. 12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지수도 전월대비 2.9P 떨어진 84.8을 기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