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연료전지 발전 사업자 연말 특수

풍력·연료전지 신재생발전사업자들이 연말특수를 누리고 있다. 비태양광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수익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비태양광 REC가격이 급등하면서 풍력·연료전지 등 사업자의 전력판매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달 현물거래시장에서 비태양광 REC가격은 24만1480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10월 17만9851원으로 전달 대비 21% 가격이 오르더니 지난달 20만원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C가격 상승으로 비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현재 비태양광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풍력사업자는 수익률이 100%에 달한다. 풍력발전 전력원가를 통상 ㎾당 150원 수준으로 보는데 REC가격과 SMP가격을 감안하면 현재 ㎾당 300원대 중반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한다. 연료전지도 마찬가지다. REC가중치를 두 배로 적용받기 때문에 최근 수익성이 급등했다.

풍력·연료전지 등 비태양광 부문 REC가격이 상승한 것은 수급불균형 때문이다. 올해 비태양광 부분 신규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REC 공급이 부족해 졌다. 풍력발전은 올해 지난해와 유사한 61㎿가 설치됐고 연료전지는 106㎿가 신규로 설치됐지만 REC 대다수가 계약 시장에서 거래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RPS의무 이행량은 늘어난 데 반해 비태양광 REC공급은 예년 수준에 머물다보니 가격이 상승했다. 업계는 비태양광 부문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RPS 이행 의무량은 증가하는 데 반해 비태양광 부문 사업 여건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태양광 부문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풍력사업이 인·허가 문제에 막혀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연료전지도 경제성 문제도 당장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비태양광 부문 신규 사업이 얼마나 추진될지가 향후 REC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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