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행복일자리]<26>실리콘웍스, 기숙사 1인 1실 무료 제공

실리콘웍스(대표 한대근)는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관련 토털 솔루션을 갖췄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간접 수출액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95%나 된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용 MD 아키텍처라는 차별화된 설계 개념을 바탕으로 드라이버 IC(D-IC) 개발에 성공한 후 세계 컬럼 드라이브 IC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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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는 최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덕유산 등산을 실시해 단합을 다졌다.

이후 저전력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한 T-CON(Timing Controller), 세계 최초로 가장 얇은 패널 구현을 가능하게 한 COG(Chin On Glass) 기술 등 다수의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1차 고객인 패널업체를 통해 애플, 델, 휴렛패커드 등 다양한 글로벌 세트업체에 제품을 수출한다.

주력 제품인 COG D-IC는 글라스 패널에 직접 D-IC가 탑재되는 방식으로, T-Con으로부터 전달된 R.G.B 픽셀에 대한 정보를 화면에 처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존 COF(Chip On Film)방식의 D-IC와는 달리 패널에 직접 탑재됨으로써 패널을 매우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고해상도 표현에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2007년 애플의 맥북 에어를 시작으로 중대형 패널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맥북 시리즈와 아이패드 제품에 탑재돼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T-Con은 시스템에서 받은 R.G.B 픽셀에 대한 디지털 신호를 처리, 제어해 D-I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기존 경쟁사 제품 대비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인 것이 강점으로, 주력 고객사 내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TV로까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그동안 140여개의 특허를 출원하며 디스플레이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터치스크린 패널 구동 IC 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터치 IC 공급을 시작으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수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동차 센서 IC도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2, 3차 자동차 서플라이 체인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자동차 업체로 공급할 예정이다.

실리콘웍스는 앞선 기술력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다양한 복리 후생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기숙사 1인 1실 지원 제도가 대표적이다. 직원 100명에게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해 주거시설에 대한 불안감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늘 배우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석·박사 학비는 물론이고 어학 등 자기계발 비용도 지원한다.

사내에 마련된 헬스장, 탁구장, 복합구장(농구·테니스·족구)은 직원들이 휴식 시간에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건강 지킴이 시설로 자리잡았다.

사내 마라톤대회는 실리콘웍스만의 자랑이다.

전 직원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고민하던 한대근 사장이 3년 전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매년 가을이면 전 직원이 함께 갑천 일대를 달리며 건강을 챙기고, 조직 단합을 도모한다.

한대근 사장은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원 개인의 생활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며 “마라톤이나 산행뿐만 아니라 음악회, 축제 등에도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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