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실제 성장과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시장과 사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13개 대형 융합과제 기획을 총괄한 박희재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장은 기술 개발에 끝나지 않고 사업화로 연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이른바 `메가프로젝트`로 추진된 대형 융합과제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서 출발했다”며 “성장과 고용이 정체된 상황에서 시장을 반영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10년 후 시장을 예측하고, 경향을 분석해 실제 성장과 고용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그렸다. 미래 시장을 반영하다보니 자연스레 융합기술 과제가 도출됐다.
박 단장은 “융합 과제인 만큼 다양한 분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고, 정부도 여러 부처가 힘을 모으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산학연 공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 기술 개발과 수요기업 간 연계 등이 대형 융합과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한두개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 고르게 참여해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다.
대형 융합과제가 전시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박 단장은 “기술개발 이후 실제 사업화로 연계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도록 할 것”이라며 “전주기적 관리와 모니터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과거 추진됐던 정부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보다 큰 시장의 메가 트렌드를 반영해 융합 속성을 한층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참여 비중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박 단장은 “대형 융합과제 사업으로 핵심 유망 기술을 사업화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