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행위를 폭로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 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19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들을 만나 “브라질 정부는 스노든이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스노든 문제에 관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권리가 있으며, 이 점은 브라질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스노든이 자신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이면 NSA의 무차별 정보수집 행위 조사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브라질 정부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스노든 측으로부터 정치적 망명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브라질 정부가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NSA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전화통화를 감청하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 호세프 대통령은 NSA의 도·감청 행위에 대해 미국 정부가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지난 10월 23일로 예정됐던 미국 국빈 방문 계획을 취소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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