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기능이 앞으로 쇠퇴해 저비용 결제수단으로 제한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비트코인의 성장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화폐의 3가지 요건 중 `가치저장 수단`과 `결제 수단` 요건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선 최근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달러화 등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돼 희소성을 바탕으로 한 가치저장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결제 수단으로서의 강점도 있다.
국제거래에서는 통상 세금과 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생기는데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하면 이 거래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어 현재 1370여곳인 비트코인 사용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과도해 각국 중앙은행이 이를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인터넷 상점들도 비트코인 결제 도입을 취소하거나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화폐의 요건 중 `가치의 척도`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최대 근거는 희소성에 따른 가치평가였지만 다른 가상화폐도 늘고 있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기능이 약화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의 규제로 결제 수단 기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