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 대응에 연말 REC 가격 급등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격이 6개월 만에 절반 이상 올랐다. 연말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대상사업자가 REC 확보전에 뛰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달 REC 현물거래시장에서 비태양광 REC가격은 24만1480원으로 연내 최고가를 형성했다. 비태양광 REC는 지난 6월, 11만6753원에 거래된 이래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올랐다. 10월 17만9851원으로 전달 대비 21% 가격이 오르더니 지난 달 20만원선을 넘어서고도 가격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통상 태양광 REC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지만 지난 달 올해 들어 처음 추월하기도 했다.

비태양광 REC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RPS 이행물량을 확보하려는 발전사업자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비태양광 부문 REC를 확보하기 쉽지 않아 현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태양광 REC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현물시장에서 22만554원에 거래되며 역시 연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태양광 REC는 계약 시장에서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지만 현물시장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계약시장 태양광 REC 평균가격은 12만8559원으로 산정된 바 있다. 현물시장에서 태양광 REC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이 지연되면서 REC 공급이 예정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40㎿ 영월태양광 프로젝트, 25㎿ 거금 솔라파크 사업의 준공 지연되면서 이 사업에서 REC를 공급받기로 한 발전사업자가 현물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RPS 불이행을 최소화하려는 발전사업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REC 현물시장에서 가격도 상승했다”면서 “올해 전반적으로 REC가격이 상승추세에 놓인 것은 직접 신재생발전사업에 나서기에는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물시장 REC 공급가격추이

RPS 대응에 연말 REC 가격 급등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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