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달러짜리 어린이용 컴퓨터 조립 키트 등장

아이들도 조립할 수 있는 99달러짜리 컴퓨터 조립 키트가 나왔다. 안드로이드 로봇에 이어 컴퓨터까지 손쉽게 만드는 조립 키트가 열풍이다.

올싱스디는 런던 스타트업 카노가 크라우드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컴퓨터 조립 키트 `카노`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카노는 킥스타터에서 100만달러 어치 사전주문을 받으며 당초 목표했던 10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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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블록처럼 조립하는 컴퓨터 `카노`

카노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문 지식이 없는 누구나 나만의 컴퓨터를 조립하게 돕는다. 카노 설립자는 7살짜리 조카가 레고블록 같이 쉽고 재미있는 컴퓨터를 원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카노는 초소형 컴퓨팅 보드 `라즈베리 파이`와 운용체계(OS)가 든 8GB SD카드, 스피커, 키보드, 와이파이 파워업, HDMI 포트, 미니 USB케이블 등이 들어 있다. 레고 블록을 맞추듯 끼우기만 하면 신용카드 크기의 나만의 컴퓨터가 완성된다. 모니터에 카노 컴퓨터를 연결하면 퐁이나 스네이크 같은 게임을 하고, 무선 서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드닷오알지가 진행하는 `코드의 시간`이나 걸즈 후 코드(Girls who code), 유다시티(Udacity)와 함께 프로그래밍 교육 확산을 주도한다. 카노는 8세에서 14세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알렉스 클라인 카노 공동창업자는 “프로그래밍과 같은 디지털 기량은 읽기, 쓰기, 수학과 같이 비교된다”며 “누구의 도움 없이 가장 빨리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하게 돕는 기기”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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