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전력피크 앞두고 '대형발전기' 고장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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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전력피크 기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원자력과 석탄 등 대형발전기 고장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에 소형 복합발전기 고장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력거래소가 제시한 발전기 고장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발전 6사와 민간발전사의 발전기 고장건수는 총 153건으로 집계됐다.

원자력과 석탄 화력을 포함한 발전6사 고장건수는 75건, 가스와 유류 등 민간발전사는 78건의 고장이 있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건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는 전체 196건의 고장이 있었고 8월 말까지 130건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가스발전기 고장이 가장 많았다. 민간발전사 가스발전기 고장은 65건, 발전6사 가스발전기는 44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발전기 고장 건수를 높인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도 가스발전기는 전년 대비 53건이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은 고장을 일으킨 바 있다.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원자력과 석탄발전은 각각 4건, 20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발전기는 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시 가동 중으로 상대적으로 고장비율이 낮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장원인은 보수불량과 설비결함으로 분석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발전기 고장건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비결함과 보수불량에 의한 고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4~5만㎾급 소형 민간 복합발전기의 고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자력과 석탄의 경우 발전기당 발전량이 50만~100만㎾에 달해 적은 고장건수에도 전체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전력거래소는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발전기 고장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도별 발전기 고장현황 (자료: 전력거래소)

동계 전력피크 앞두고 '대형발전기' 고장 줄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