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도 바뀌나요"…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010 자동변경` 첫 날 풍경

2일 통신사 고객센터에는 “2G도 바뀌는 거냐”는 문의가 빗발쳤다. 각 통신사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담당부처가 2G는 01X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수차례 안내했지만, 이 같은 전화는 오후까지 계속됐다.

115만여명의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의 010번호 자동 전환이 시작된 2일, 대체로 순조롭게 전환이 진행됐다. 하지만 일부 금융사의 잘못된 공지로 소비자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일 “2만5000여명의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의 010번호 자동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일부 전화를 꺼둔 사용자와 해외 로밍 사용자를 제외한 99%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둘째 날인 내일부터는 하루 자동번호변경 대상을 5만~6만명으로 늘려 빠르게 전환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에 비해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수가 훨씬 적은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의 자동번호변경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KT 관계자는 “정부와 언론이 강하게 홍보해 준 덕분에 대리점을 내방해 번호 변경을 하는 고객이 많다”며 “정확한 목표치는 없지만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본인인증 SMS가 원활하게 자동연결 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는 고객정보를 변경할 것”을 요청하며 각 금융회사가 이메일·SMS 발송 등으로 고객정보 변경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금융사가 자사 고객 중 01X번호 가입자 모두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 010번호 변경 해당 사항이 없는 2G 가입자까지 바뀌냐는 문의가 폭주하기도 했다.

통신사는 당초 예정됐던 10영업일보다 기간을 대폭 늘려, 이달 19일까지 자동번호변경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번호 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는 새해 1일부터 발신이 중지된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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