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캠코, 온비드에 `스마트`를 덧칠하다

세금 체납으로 압류된 재산을 매각해 세수증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990년대 후반 전자상거래가 확대조짐을 보이자 국내 최초로 세금 체납자 자산 인터넷 매각을 추진했다. 현장공매에 익숙해 있던 정부도, 캠코 실무자도, 우려 반 기대 반이였다. 부동산은 오프라인 거래가 필수라는 편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점을 감안하면 당시 캠코의 도전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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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2년 공매 서비스가 개시된 후 회원 수는 기본 16배, 낙찰금액 기준 17배, 서비스 개시 8년만인 2010년에는 거래금액만 10조원을 돌파했다. 2년 후에는 두 배인 20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대한민구 대표 공매 시스템 `온비드` 덕분이다.

캠코의 공매 포털 온비드는 거래하기 힘든 부동산 거래시장을 웹기반으로 옮긴 혁신 인프라다. 한발 더 나아가 2011년 12월,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공공기관 중 드물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오픈 2년이 채 되지 않아 스마트 온비드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공공자산 처분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입찰참가 기능까지 더해 공공자산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온비드 앱은 쉽고 빠른 것을 추구하는 모바일 기반 쇼핑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에 최적화한 물건 검색과 물건 정보 조회 페이지를 구축했다. 입찰기능까지 추가하며 국민의 공공자산 취득 편의성을 더욱 제고시켰다.

스마트 온비드를 이용하는 국민은 20만명에 달한다. 기존 웹기반 온비드 회원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회원을 중장년층에서 젊은 층까지 유입시킨 결과다.

모바일 온비드 구축 당시 웹 서비스대비 모바일 서비스 이용 비율은 0.3%에 불과했다.

하지만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현재 이용 비율은 24배 증가한 7.3%에 달한다. 편의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고액 부동산 물건이 대부분인 온비드 물건에 대한 스마트 기기를 통한 입찰도 월평균 200여건 이상씩 이루어지고 있다.

온비드를 통해 캠코는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11월 11일부터 21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IT 희망 나눔 기부공매`를 실시했다.

수익금과 기부금을 모아 1200만원 규모, 30대 스마트 기기를 마련해 장애인, 노인, 지역아동센터 관련 단체에 전달했다.

기부된 아이패드, 드럼세탁기, 바이올린 등 139개 물건에 2842명이 입찰에 참여해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가자의 총 입찰참여 금액은 2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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