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자가 배틀방식으로 실력을 겨루는 `해커 파이트 클럽`이 열린다. 지난 6월에 첫 대회를 연 이후 두 번째다. 코딩 대회지만 이번에는 시각디자인 경연도 추가돼 디자이너의 우열도 가린다. 향후 살아남은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커뮤니티를 조성, 지속적인 교류는 물론이고 다양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해커 파이트 클럽을 주최하는 붐미디어는 10일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 부문으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붐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코딩 전문가, 초보자 모두 열정만 있으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업체 아이디오(IDEO)의 디자이너와 해커 엘리트의 참관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오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인 팔로알토 지역에 본사를 두고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적 사고를 통한 혁신을 꾀하자`는 모토로 1990년대 말부터 `디자인 씽킹` 개념을 처음 설파한 세계 1위 혁신 업체다.
지난 6월 성황리에 개최됐던 1회 해커 파이트 클럽은 한국 개발자가 배틀을 통해 서로 실력을 겨루고 엑스박스(Xbox), 갤럭시 넥서스, 킨들파이어 등 다양한 상품도 주어졌다.
리처드 민 대표는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개발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네트워크를 쌓으며 자신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타 개발자와 정정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붐미디어는 존 라거링 구글 글로벌파트너십 총괄 디렉터가 이사회 멤버로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케팅 업체다. 에버노트, 페이스북, 우버, 트위터 등 실리콘밸리 회사가 한국에 진출할 때 컨설팅과 이벤트 운영 등을 제공했다. 최근 전 세계 30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1위 해커톤인 `엔젤핵(AngelHack)`도 국내 최초로 론칭해 운영 노하우가 있다.
한편 같은 날 패션테크(FT)엑셀러레이터, 알제이커뮤니케이션즈 등이 협력해 지원하고 있는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열린다. 이들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 중인 업체로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데모데이를 가진 후 서울에서 마지막 데모데이를 가진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