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원 인사가 이번 주로 예고됐다.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는 어느 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대규모 승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실적이 악화됐던 건설과 화학 등 계열사는 문책성 교체 인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에버랜드·제일모직·삼성SDS 등의 사업구조 개편 이슈까지 겹치면서 경영진 보직 변경도 늘어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올해 삼성의 사장단과 임원 인사는 예년보다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도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것인지 관심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두 명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2010년 최지성·강호문 부회장이, 2011년 권오현·정연주, 2012년 이재용·박근희 부회장 등이 부회장에 올랐다.
우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대표인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부회장 승진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기존 부회장 승진자보다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올해는 부회장 승진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 사장 승진은 7명 있었다. 2010년에 9명, 2011년에는 6명이 사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이 수준 이상 사장 승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올해 최고 경영성과를 낸 삼성전자에 승진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군으로는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박재순 중국총괄법인장,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 전영현 메모리전략마케팅팀장, 김양규 북미총괄법인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장, 정태성 DS부문 기술전략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 사장단 인사발표는 4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12월 첫째 주 수요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요일 아침에 사장단 회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인사발표를 조금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는 6일께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최근 수년간 사장단 발표 후 이틀 후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해왔다. 사장단을 제외한 임원 승진인사 규모는 재작년 501명, 지난해 485명이었다. 올해도 500명 규모의 승진 요인이 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삼성그룹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진급하는 데는 평균 3.4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8.4년이 소요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