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원자력안전과 관련된 사고 발생 시 서로 정보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6차 한중일 최고규제자회의(TRM)`에서 사건정보교환체계 구축, 합동방사능방재훈련 개최 등 3국간 실질적인 원자력 안전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에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합의한 사업 가운데 사건정보교환체계 구축, 한중일 합동방재훈련 실시 및 지역협력 프로젝트 추진 등 3가지는 즉시 시행된다. 3국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운영과 온라인 정보공유시스템 구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건정보교환체계는 원자력, 방사능 관련 사건 사고 발생시 인접국에 대한 정보제공의 절차와 방식을 명문화한 것이다. 초기단계에서 자국민과 동시에 인접국에도 사건개요를 신속하게 통보하고 추가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자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은 정보라도 인접국의 요구 또는 자체판단에 따라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한중일 합동방사능방재훈련은 3개국이 순회하면서 매년 개최키로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지난 2011년 11월 3국이 체결한 이니셔티브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한국이 주도해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