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내은행 최초로 이동통신 3사와 스마트폰 모바일 토큰 보급 사업에 착수한다. 27일 신한은행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모바일 토큰을 통한 신 금융 서비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금융기관과 이동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모바일토큰은 스마트폰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인인증서 해킹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전자금융 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보안 1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스마트폰에서 직접 전자서명이 가능해 인터넷뱅킹 뿐만 아니라 모바일뱅킹에서도 추가인증 없이 전자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3600만명이다. 신한은행과 이통사는 조만간 모바일토큰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이병도 신한은행 미래채널본부장은 “금융과 통신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유심을 이용해 별도 기기 구입 없이 1등급의 보안관리가 가능한 만큼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토큰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