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중진공 청년창업로드쇼 "대학이 창업 중심으로 거듭나"

대학이 창업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기업가정신 교육 등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던 대학이 벤처캐피탈(VC)과 학내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투자 상담회를 개설하고 정책 설명회와 전시회를 통해 대내외에 창업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시키는 등 적극적인 역할로 바뀌었다.

26일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가 주최한 `2013 청년창업로드쇼`에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및 예비창업자, 대학생 등 500여명이 몰렸다.

아트리움에 마련된 전시회에서는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창업기업관, 연세대 창업사관학교 기업관, BI창업보육센터 기업관 등에 86개 기업이 참가했다. 다이모스디펜스, 네오시즈, 원플, 아이엠인투잇 등 촉망받는 스타트업 부스에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이석현(23)씨는 “창업에 관심이 많아 일부러 들렀다”며 “아이디어가 좋은 업체들에게는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나같은 예비창업자는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에게 유용한 정책설명회도 열렸다. 김낙언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부장과 김용술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센터장이 내년 지원되는 청년전용창업자금에 대해 설명했다. 김낙언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부장은 “중진공 서울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577명에 344억원을 신용 지원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성룡 썬업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법제화와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회의 백미는 VC와 스타트업 간 투자설명회다. DSC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케이큐브벤처스 등 국내 유수 11개 VC들이 사전에 신청을 받아 50개 업체를 선발해 투자상담회를 진행했다.

연세대학교 손홍규 창업지원단장은 “연세대학교의 창의적 학풍은 창업과 일맥상통한다”며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청년CEO의 양성과 창업지원은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지원기관들과 협력하여 보다 다채로운 창업지원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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