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의 디자인 활용률을 현 12%에서 오는 2020년 20%로 끌어올리는 `중소기업 디자인 혁신 2020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디자인 강국` 비전 아래 수립한 `디자인산업융합전략`의 향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디자인의 `스필 오버(Spill-over)` 전략으로 산업 융합을 활성화하고 디지안산업 경쟁력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기업의 디자인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디자인 융합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사업을 확대한다. 2010년 현재 국내 기업의 디자인 활용률은 소기업 11.3%, 전체 기업 12.8% 수준이다. 오는 2020년까지 2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내년 200억원을 투입해 전자, 로봇, 육상교통기기, 해양·조선, 생활산업, 의료, 서비스 등 7대 중점 전략분야를 대상으로 디자인 융합기술 개발 사업을 전개한다.
산업 분야별 전문 디자이너 양성 차원에서 내년부터 각 분야별로 특화된 융합 디자인대학원을 지정한다. 디자인대학원에 정보기술(IT), 자동차, 로봇, 서비스 등 특성화 디자인 전공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내에 `디자인비즈니스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산업별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범 부처 디자인 정책협력을 위한 `산업디자인진흥협의회` 설치도 추진한다. 관련 법을 개정해 관계 부처간 디자인 협력 사업과 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를 만들 방침이다.
< 디자인산업융합전략 세부추진계획 >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