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기술 국산화로 국방 예산 절감과 민간 산업 연계 발전을 꾀하는 `핵심 방산소재 기술개발사업`이 다음달 전체 과제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궤도에 오른다. 오는 2020년까지 민간 산업과 육해공 군수용으로 병행 활용 가능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최근 `2013년 핵심 방산소재 기술개발사업`을 추가 공고하고 3개 신규 과제 수행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산업부와 KEIT는 다음달 신규 사업자를 확정하고 정식 지원을 시작한다.
3개 과제는 세라믹 분야 `3차원(3D) 망상구조 고효율 압전·세라믹 복합체`, 금속 분야 `산화물 분산강화 금속재료` `육상 병기·수송기기용 고비강도 경량 철강소재` 개발 등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국방력 증강을 위한 10대 신소재 원천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후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5개 과제를 먼저 선정한데 이어 올해 3분기 7개 과제를 정했다.
다음 달 신규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핵심 방산소재 기술개발 사업 과제는 △금속(6개) △세라믹(4개) △융·복합(3개) △화학·섬유(2개) 등 총 15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협약 때 밝힌 10대 소재 개발 계획보다 가짓수가 늘어났다. 앞으로는 추가 지정 없이 이들 과제를 중심으로 신소재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들 과제에 7년 기간 내에서 매년 120억~13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과제 수행기관이 대중소기업별로 25~75%를 현금 또는 현물로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