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전략, 신차용 타이어 공급부터
금호타이어가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신차용 타이어(OE, Original Equipment)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벤츠의 신형 B-클래스는 스포티하면서도 넓은 적재공간으로 레저활동이 많거나 자녀가 있는 젊은 층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콤팩트카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B-클래스의 신차용 타이어로 접지면적 195mm에 65%의 편평비를 가진 15인치 래디얼 타이어(195/65R15) ‘엑스타(ECSTA) HM’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엑스타 HM이 초고성능 타이어의 무늬(트레드)와 고무(컴파운드) 기술을 적용돼 핸들링과 주행안정성을 갖췄으며, 젖은 노면에서의 주행성능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에는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품질테스트 결과 ‘강력추천’ 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7년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벤츠 A-클래스에 OE를 제공한 이후 스프린터, 비아노, 스마트, 비토 등 다양한 차종에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벤츠 SUV G-클래스에도 OE 공급을 시작했다. 여기에 B-클래스 OE 공급이 결정되며 벤츠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OE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정택균 OE개발 담당 상무는 “세계 정상급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용 라인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중앙연구소를 기반으로 R&D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완성차 업체에 OE 공급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