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제만화가대회 우리나라서 열린다

글로벌 만화인의 잔치 `국제만화가대회` 2015년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은 최근 홍콩 완차이에서 열린 제14회 국제만화가 대회 상임위원국 회의에서 차차기 대회 개최지로 한국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상임위원회국 회의에는 각국 대표 2인과 국제만화가대회 오재록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마카오와 말레이시아가 대회 개최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개진했으나, 개최 지역과 기관의 신뢰성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경쟁지를 물리치고 최종 낙점됐다.

홍콩에서 지난 16·17일 이틀간 열린 국제만화가대회에는 조관제, 김광성, 김동화, 김수용, 원수연, 이종규, 전세훈, 지완 등 30여명의 우리 만화가를 포함해 중국,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마카오, 프랑스, 대만 등 8개국 400여명의 만화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이종규, 전세훈, 김수용 작가가 3개 섹션에서 각각 `세계 IT강국 한국의 웹툰에 관한 소개와 경쟁력` `만화인재 양성 측면에서의 본인 사례와 선배만화가의 역할` `웹툰의 원작활용 사례 및 발전` 등을 발표했다. 또 홍콩의 코믹홈베이스에서는 작품 120여점이 전시돼 각국 만화의 특색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제만화가대회는 세계 유일의 민간 만화교류기구로 만화 관련 정보 구축과 공유, 세계적 이슈에서 만화의 역할 확대 등을 논의하는 연차 회의다. 내년에는 대만에서 개최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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