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극동지역의 연해주 주정부와 투자유치청 인사들이 방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연해주 경제부처 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니콜라이 두비닌 연해주 주정부 경제국장은 한국 기업에 에너지·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푸틴의 지시로 지난해 말 출범한 연해주 투자유치청의 엘레나 야스케비치 부청장은 연해주 주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설명하면서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건설, 한라건설, 효성 등 8개 한국 기업 대표들은 연해주 주정부 인사들에게 비자제도 개선, 통관제도 간소화, 각종 인·허가 등 행정규제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또 연해주 투자유치청 인사들에게 현지 시장정보와 협력가능 파트너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지난달 주한 러시아무역대표부 대표를 초청해 한국기업의 극동지역 진출 확대 방안 포럼을 개최했으며, 내년 초에는 극동지역 9개주 주지사를 한국에 초청해 대규모 투자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