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 속도낸다

GS칼텍스가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에 속도를 낸다. 제주도내 전기자동차 충전소 18개소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사업 테스트베드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실증하고,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이를 구체화 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많은 주유소를 가진 GS칼텍스가 전기차 충전시장에 참여하면 전기차 충전기의 획기적 확대가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내년부터 직영주유소와 GS파크 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담당할 인원을 내년에 추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GS칼텍스는 440여개 전국 직영주유소와 자회사인 GS파크의 110여 주차장을 운영중이다. 일부 충전소 내에는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자체 발전 전력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미 무수천 주유소의 경우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자체 발전한 전력이 충전원으로 사용된다.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자체 발전을 가동하여 전력을 재판매하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한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자사 직영주유소와 GS파크의 주차장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 사업의 역량을 갖출 방법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시기와 초기 충전 인프라 구축 규모는 전기차 민간 시장 활성화를 주시하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전기차 업체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이미 전기차 충전소 운영에 유리한 가장 많은 네트워크(주유소)를 가지고 있어 충전인프라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것”이라며 “본격 사업 추진 시기는 민간 시장이 활발해지는 201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도에 운영 중인 급속충전기 10기를 포함해 총 42기의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과금이나 서비스 체계 등 사업 모델도 GS칼텍스 참여가 예상된다.

사업 확대에 걸림돌도 있다. 환경부의 내년도 전기차 민간보급 계획에 따른 1000대를 포함해도 내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500대다. 민간 충전소 사업을 하기에는 아직 시장 규모가 턱없이 작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중심으로 전기차를 운영하고 민간 소유 차량은 가정 내 완속충전기를 보유, 민간 충전소 수요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표】국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관련 업계 현황

GS칼텍스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업 속도낸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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